애플페이가 국내에 사용되기가 매우 어려운 이유
1. 수익성
다들 아시다시피 은행망과 손잡고 들어와야 됩니다.
(애플이 갑자기 금융사를 설립해서 망을 깔고 들어오는 그런 똘추짓은 하지 않을거니까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수수료에 대한 수익 분배가 쟁점이 될테구요.
분명 애플이 많이 가져가는 조건으로 들어오려 할거고, 국내 은행들은 그걸 납득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애플은 짭짤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 굳이 들어오려 하지 않겠죠. 뭐하로 이런 콩알만한 나라에
자기네들 기준으로 무리한 조건으로 들어오려 할까요? 저라도 안하고 만다는 생각입니다.
최소 일본 정도의 인구수와 소비량을 갖춰야 합의정도는 생각할거라 생각해 봅니다.
2. NFC 단말기
삼성페이 성공의 결정적 요인은 마그네틱 카드를 쓰는 구형 단말기에도 사용이 용이하다는 조건 때문입니다.
이걸 선점했기 때문에 엘지나 애플페이가 찌그러지거나 들어오지 못하는 된 결정적 요인이며(물론 엘지는 특유의 다 된 밥 재뿌리기도 있,,,)
이미 도처에 널린 단말기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사용상에 문제나 오류가 현저히 낮아서 빨리 정착했다는게 크다고 봅니다.
그에 비해서 애플페이는 별도의 단말기기를 운영해야 하며, 이에 대한 설치비용과 운영비, 일부 활용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업주 설득이 크게 작용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서 대행하는 업체와의 수수료 문제도 클거구요.
이 부분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수익성이 조금 안좋더라도 일단 들어오긴 했겠다는 생각도 드는...가장 큰 장애요소라 봅니다.
3. 인지도
이건 위 두가지와 연계된 부분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인지도가 높았다면 무리해서 들어오는 것을
고려해봤을 만한 사안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30대층까지 애플의 인지도나 충성도는 매우 높다고 봅니다만, 실질적인 사용층이자 결제 수수료를 발생시키는
경제 핵심층은 40~50대층이며, 이 계층에게는 애플보다는 삼성의 인지도나 신뢰도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인지도와 소비율이 예측되므로 손실 예상을 해가면서 들어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이 모든 문제의 종합적 요인은 "수익성이 안좋다" 입니다.
그리고 애플페이는 단순히 폰 만의 기능이 아닌, 애플 상품의 전반적인 결제수단으로서의 장치로 활용되길 바라고 있을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품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잘 되어 있는 국가 위주나, 판매전망이 좋은 국가 위주로 먼저 되는거라 생각해요.
당연히 우리나라는 그 두가지 조건 모두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따리상이 한국지사 코스프레하던 시절을 겪었고
애플페이 역시 도입이 매우 더딘거라고 생각합니다.
강남 가로수길에 스토어가 생기고, 판매량 예측이 긍정적으로 판단되면 내년엔 어떤 자세로 나올진 또 모르죠.
저는 일단...애플 스토어 정착이 얼마나 빨리되는가와 아이폰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상품의 판매 호조가 큰 전환점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아...그리고 첨언해서...20일에 애플페이가 들어올 예정이었다면
정보공개를 X와 8의 발매일에 맞췄을겁니다.
애플페이의 도입이 판매량 견인에 큰 도움이 될텐데...바보가 아니면 당연히 하고도 남죠.
무슨 국가 기밀이라고 그걸 감추고 몰래 들어올까요?